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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적 유산 이야기(임테기흐려짐,화유징조,임신증상없어짐)
    아이와 맑음 2021. 7. 12. 21:09

    배란초음파를 통해 배란일을 확인하고 숙제를 했다.

    그리고 배란+7일쯤.. 임테기에 두 줄이 보였다. 기뻤다.

    그리고 배란+12일.. 진해져야하는 임테기의 줄이 점점 연해져갔다. 화학적 유산이 내게 찾아왔다.

     

    눈을 떴는데 개운했다. 멀미와 같은 임신증상도 모두 없어졌다.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갑자기 몸에 오한이 와서 이 여름에 이불을 두겹 덮고 핫팩을 등에 대고 떨었다.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핏덩이들이 쏟아졌다. 화학적 유산 시작.. 흑흑

    배랑 허리가 너무 아프고 손에 힘이 안들어가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컴퓨터의 키보드도 못칠 정도의 기력, 타이레놀을 두알씩 약기운 떨어질 때면 계속 먹었다.

     

    그렇게 2~3일을 시름시름 앓았다. 

    그래도 기력회복을 위해 고기도 먹고 밥은 잘 챙겨먹었다. 핏덩이들이 일반 생리때와 다르게 계속 스르륵 떨어졌다.

     

    오늘, 월요일 ! 일요일 밤부터 조금 살만하더니 오늘은 보통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조금만 무리하면 현기증이 나기때문에,, 조심해야한다.

     

    몸이 너무 힘들어서 마음이 힘들 겨를은 없었다. 어쩌면 다행인가?

    그래도 알게모르게 깔려있는 아주 작은? 우울함이 있다. 근데 우리 남편이 단단하고 강인한 사람이라 그래도 괜찮았다.

    남편이 밥도 챙겨주는 것도 병수발도 다 해줬다. 남편이 좋고 가족이 좋고 소중하다.

     

    나도 잘해줘야지 :) 그래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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